시, 시행사측과 약속 상가·사무실 이용 시민 불만
주차장법 적용 모호 외부 200~300m 대체시설 합의

아산시가 그랜드호텔부지에 주거복합시설 신축을 협의하면서 도로확장을 반영치않아 문제가 되고 있는 청운로방향중 주출입구 입구.
아산시가 그랜드호텔부지에 주거복합시설 신축을 협의하면서 도로확장을 반영치않아 문제가 되고 있는 청운로방향중 주출입구 입구. /중부매일DB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 속보=충남 아산시 중심가 그랜드호텔부지에 추진중인 주거복합시설에 대한 특혜의혹을 사고 있는 가운데 주변 상가,사무실을 이용하는 시민들로 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본보 3월2일자 보도)

특히 시가 사업부지내 도시계획시설인 노외주차시설을 외부로 옮기기로 약속해 주차 불편을 우려 하고 있다.

현재 H,B그룹은 온천동 그랜드호텔부지 2만5000여㎡에 공동주택 893세대,오피스텔 320실,근린생활시설 등 주거복합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해 말 충남도 건축·교통 통합심의(조건부 의결)를 받고 사업승인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시는 당초 그랜드호텔에 설치된 도시계획시설인 노외 주차장을 사업부지에 설치하지 않은채 외부루 옮기기로 시행사측과 약속해 주차 불편을 우려한 주변 상가와 사무실을 이용하는 시민들로 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시에 따르면 당초 그랜드호텔에 설치된 도시계획시설인 130대 주차의 노외주차시설을 확보하도록 시행사측에 요구해 주거복합시설 지하 1층에 같은 규모의 노외주차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9월 주거복합시설내에 노외주차시설 설치시 시민불편과 유지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사업부지로 부터 200~300m내에 대체주차장 설치와 이에 따른 사업비를 시행사측이 부담키로 약속하고 3월중 협약서 체결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주거복합시설 주변에는 대체 노외주차장이 들어 설 적당한 공간이 없어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주거복합시설이 들어 설시 이용객이 크게 늘어 날것으로 예상돼 가뜩이나 복잡한 주변 도로의 불법 주차등이 크게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주변 상가,사무실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근린생활시설까지 갖추는 대규모 주거복합시설이 들어 설시 이용객이 크게 늘어나 가뜩이나 주차공간이 부족한 주변 도로가 더욱 복잡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설치된 노외주차장을 없애는 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변 사무실을 즐겨 찾는 다는 김 모씨는 "그랜드호텔 주변은 시 중심가로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변도로가 주차및 교행하는 차량과 행인들로 항상 복잡하다"며 "근린생활시설까지 갖춘 대규모 주거복합시설이 들어 섬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노외주차장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옮길 정도라면 굳이 사업주측에 대체주차장을 부담시키는 것은 이해가 안간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시행사측은 "당초 시에서 요구해 사업부지에 설치된 노외주차장과 같은 규모로 지하 1층에 설치하기로 했으나 이후 대체 주차장을 요구해 협의를 한 상태다"고 했다.

시관계자는 "사업부지내 사유지에 도시계획시설인 노외주차장을 설치시 주차장법 적용이 모호한 데다 유지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돼 외부 200~300m내에 대체시설을 하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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