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호서대학교(총장 김대현)는 총동문회 주최로 설립자 '故 강석규 박사 흉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지난 15일 아산캠퍼스 강석규교육관에서 진행했고, 흉상은 총동문회에서 동문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모금하여 외부 조각가에게 제작을 의뢰해서 완성된 작품이다.

흉상 제막식에서 최민기 총동문회장은 "학교법인 호서학원을 설립하시고 모든 열정으로 중부권 명문 대학으로 육성시키신 강석규 설립자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늦게나마 흉상을 건립하게 되었습니다. 설립자님의 숭고한 벤처 정신을 기반으로 명문사학으로 발전하고 있기에 큰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김대현 총장은 축사에서 "오늘 우리는 이러한 명예총장님의 교육 철학과 신념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여기 강석규교육관에 세워지는 그분의 흉상은 그분을 경험하셨던 분들에게는 존경과 감사를 담는 구체적 추억이 될 것이며, 그분을 경험하지 못했던 분들에게는 호서대학교를 향한 그분의 사랑과 도전정신의 상징이 될 것입니다. 이 뜻깊은 일을 위해 일해주신 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며 총동문회에 고마움을 전했다.

강석규 박사는 국가 발전의 근간은 교육에 있음을 절감하고 1970년 서울 대성중·고등학교를 설립함으로써 육영 사업에 나섰다. 1978년 지금의 호서대학교 전신인 천원공업전문대학을 설립, 이후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한 교육자로 지난 2015년 10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호서대 총장으로 재임 중에는, 전국 최초로 학생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하고,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함으로써 호서대를 산학협력과 벤처 분야 선구 대학으로 성장시켰다. 이러한 산학협력 모델은 이후 우리나라 산학협력의 기틀과 초석이 되었다. 정부는 이러한 공로로 1989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2000년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하여 그의 공적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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