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7만 8천명… 전년 동월 대비 3만7천명 ↑
주 36시간 미만 단기근로자 급증·전일제는 감소

충북도,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이 주최한 '2018충북취업박람회'가 25일 청주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가운데 많은 구직자들이 현장면접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 김용수
취업박람회 관련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중부매일DB

[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충북과 세종의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늘어났지만 고용의 질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방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2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과 세종의 총 취업자 수는 107만 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 7천명(3.55%)이 늘었다. 각각 충북 3만 1천명(3.6%), 세종 6천명(3.2%)이 증가했다. 전국 취업자 수 증가율인 3.9%에는 미치지 못했다.

같은기간 실업자 수는 충북이 3만1천명으로 2천명(6%), 세종은 5천명으로 1천명(16.6%)이 줄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고용의 질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먼저 단기직으로 불리는 36시간 미만 근로자는 세종 7천명(20.5%), 충북 2만8천명(14.9%)이 증가한 반면 전일제라 불리는 주 36시간 이상 근로자는 충북 6천명(-0.9%), 세종에서 3천명(-2.2%)이 감소했다.

또 충북 임시근로자가 1만6천명(13.2%)이 증가한 사이 상용근로자는 2천명(0.5%)이 늘면서 증가폭의 차이가 컸다.

세종의 경우에도 일용근로자가 2천명(137.5%)이 늘어났지만 상용근로자(4천명, 3.2%)는 좁은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단기 취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면서 고용의 질적 개선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주요 고용 지표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방역 인력 소요의 일시적 확대, 정부 일자리 사업의 본격 시행 등에 따른 영향도 존재한다"며 "도소매업, 일용직 등 코로나19 피해 업종과 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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