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 출마 거론 의원들 행보 주목

정우택
정우택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정우택 국회의원(청주 상당)이 20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역 국회의원의 출마는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방선거 출마위해 국회의원직 사퇴로 인한)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압승이 확실시되는 지극히 소수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은 국회를 꿋꿋하게 지키면서 새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 착수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충북에선 3선 이종배 의원(충주)이, 충남에선 4선 이명수(아산갑)·홍문표(홍성예산) 의원과 3선 김태흠 의원(보령서천) 등이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당내 여론을 좌우할 수 있는 최다선(5선)인 정 의원의 이런 발언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치질 주목된다.

정 의원은 "현재 국회의석수를 보면 국민의힘이 110석, 국민의당이 3석이다. 앞으로 합당이 되더라도 172석의 더불어민주당에 크게 못 미친다"며 "현 의석이라도 온전하게 유지해야 향후 새정부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최소한의 대야(對野)협상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뜨거운 감자인 여성가족부 폐지만 하더라도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성사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원만한 국회운영이 절대 필요하고, 국회운영이 원만치 못하면 새 정부의 국정운영도 난항에 봉착할 수 있다"며 "원외 인사 중에도 새 정부와 호흡을 맞춰 국민 눈높이에 맞게 지방자치단체를 개혁할 수 있는 인재들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고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 임명과 공관위 구성 등 선거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등 6·1 지방선거 공천 관련 준비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 공관위원장을 임명하고 공천 논의의 첫발을 떼야 한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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