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개방해 국민께 돌려드리겠다"…세종 제2 집무실 설치 의지 재확인 "국무회의도 자주 열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을 공식화하면서 70년 넘게 권력의 정점 바로 옆에서 그 명멸을 지켜봐 온 청와대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그동안의 대통령의 권위를 상징하는 건물이었던 청와대를 이제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바꿔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것이 윤 당선인의 구상이다. 사진은 20일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될 용산 국방부 청사(윗 사진) 모습과 청와대 자료 사진.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을 공식화하면서 70년 넘게 권력의 정점 바로 옆에서 그 명멸을 지켜봐 온 청와대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그동안의 대통령의 권위를 상징하는 건물이었던 청와대를 이제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바꿔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것이 윤 당선인의 구상이다. 사진은 20일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될 용산 국방부 청사(윗 사진) 모습과 청와대 자료 사진.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을 공식화하면서 70년 넘게 권력의 정점 바로 옆에서 그 명멸을 지켜봐 온 청와대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그동안의 대통령의 권위를 상징하는 건물이었던 청와대를 이제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바꿔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것이 윤 당선인의 구상이다. 사진은 20일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될 용산 국방부 청사(윗 사진) 모습과 청와대 자료 사진.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을 공식화하면서 70년 넘게 권력의 정점 바로 옆에서 그 명멸을 지켜봐 온 청와대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그동안의 대통령의 권위를 상징하는 건물이었던 청와대를 이제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바꿔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것이 윤 당선인의 구상이다. 사진은 20일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될 용산 국방부 청사(윗 사진) 모습과 청와대 자료 사진.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대통령실이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을 공식화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국민들께 불편을 드리는 측면, 청와대를 온전히 국민께 개방해 돌려드리는 측면을 고려하면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며 대통령실 이전 방침을 발표했다.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고, 윤 당선인의 임기 시작인 5월 10일부터 새 용산 집무실에서 근무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청와대는 국민에게 개방된다.

용산 대통령 집무실 주변에도 국민 공원을 조속히 조성해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윤 당선인의 구상이다.

대통령 관저는 한남동 공관을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관에서 집무실까지 이동으로 시민 불편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교통 통제하고 들어오는 데 3∼5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전체 이전 비용으로는 국방부의 합참 건물 이전 118억원, 국방부 청사 리모델링 252억원, 경호처 이사 비용 99억9천700만원,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 25억원 등 총 496억원으로 추산했다.

윤 당선인은 “예비비나 이전 문제에 대해선 인수인계 업무의 하나라고 보고 현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집무실이 국방부 청사로 들어가면 국방부는 합참 청사로 이전하게 된다고 윤 당선인은 말했다.

옆 건물로 이전하는 것이어서 이전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합참 청사는 한미연합사의 평택 이전에 따라 남태령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도 했다.

집무실 이전 비용이나 현 국방부 이전 등이 현 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라는 점, 반대 여론을 극복해야 하는 점 등은 차후 과제로 꼽힌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8일 새 정부 정책을 함께 조율하고 집행할 최고위 인사들과 오찬 회동을 하고 지방 분권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공주부여청양이 지역구인 5선 정진석 국회 부의장은 오찬 후 "윤 당선인이 지방자치를 강화해 진정한 지방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했다며 "세종시에서 국무회의도 자주 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세종시 대통령 제2 집무실 법안이 국회 국토위에 계류돼 있는데, 이를 국민의힘 주도로 6·1 지방선거 전에는 통과시키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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