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간 장기적 상생발전… 협력과 협업 강조

[중부매일 이태형 기자] 장기수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28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ㆍ아산 특별자치시 추진' 공약을 발표했다.

장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천안시장 출마 선언에서 밝힌 10대 핵심 공약 중 "천안ㆍ아산 지방정부 간의 주도적인 협력과 협업을 통해 장기적인 상생발전을 추구할 수 있는 '특별자치시'를 설립하고 충청권의 중심도시로 나아가겠다"는 공약을 첫번째로 밝혔다.조장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중앙정부 중심의 지역발전 전략은 구시대적인 의존 전략이며 대전환의 시대에 걸맞지 않은 성정전략이었다"면서 "그동안 많은 정치인이 선거철만 되면 천안과 아산을 통합하여 광역도시로의 전환을 공약했지만, 실질적인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오히려 두 도시의 갈등이 더욱 부각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천안과 아산 시민들 대부분이 동일한 생활문화권에 속해 생활하고 있으며 경제와 도시발전을 공유하면서 지역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시민들 속에서 자연스러운 지역 간의 통합이 이뤄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이해와 요구가 늘어나면서 두 도시가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과제들도 점점 누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산시와 정치, 행정을 제외한 경제, 문화, 생활, 교통, 환경 등을 통합한 '천안ㆍ아산 특별자치시'를 설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미 정부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새로운 핵심 전략으로 지역이 주도하는 특별지자체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재정, 사업, 규제, 세제 등의 분야에서 지원 특례와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면서 "지난 1월 13일부터 개정시행 중인 지방자치법에서는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특정한 목적을 위해 광역적으로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덧붙엿다.

끝으로 장기수 예비후보는 "현재 천안시가 도시성장 전략에서 매우 수동적이고 도시 비전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행정만을 관리해온 리더의 한계라며 비전 있는 젊은 리더십"으로 교체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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