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충북도는 다음 달 1일부터 5월 13일까지 구제역 예방을 위해 도내 7만7천 농가의 소·염소 33만3천마리에 구제역 백신을 일제 접종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적극적인 백신 접종 결과, 도내 평균 구제역 항체 양성률은 소 98.8%, 돼지 93.6%, 염소 93.3%로 전국 평균인 소 98.2%, 돼진 92.1%, 염소 89.8%를 상회했다.

도는 올해에도 구제역 백신 접종 지원을 위해 103억원을 투입, 구제역 발생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

소 50마리 미만의 소규모 농가와 염소 농가는 시·군에서 백신을 구입해 공수의사와 염소 포획 전문인력 등으로 무상 백신 접종을 지원한다.

소 50마리 이상 농가는 백신 구입비 50%를 지원받아 축협 동물병원에서 백신을 직접 구입해 자가접종하면 된다.

다만 고령 등으로 스스로 접종이 어려운 경우에는 접종반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일제 예방 접종 완료 후 4주 이내에 항체 검사를 실시, 백신 접종 이행여부를 확인해 항체 기준치 미만 농가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중점 관리한다.

1차 과태료는 500만원이고, 2차와 3차는 각각 750만원과 1천만원이다.

도 관계자는 "예방접종으로 높은 항체율을 유지하는 것이 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며 "접종 누락 개체가 없도록 꼼꼼히 확인하고 임신 또는 새로 태어난 가축 등 일제접종 제외 개체는 별도로 관리해 추가 접종을 반드시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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