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국민의힘 소속 충주시의회 전체 의원 7명이 민주당 권정희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아 사법기관에 제소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31일 충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2일 충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충주시의회 제 264회 임시회 시정질의 중 권정희 의원이 의회 안건사항과는 전혀 연관도 없고 동떨어진 불필요한 발언을 통해 이종배 국회의원에 대한 명예를 훼손하고 지방선거 61일을 앞두고 중대한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무책임한 네거티브 성향의 발언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권정희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발언한 내용은 이미 법원에서 무죄로 법률적 판결이 난 사건인데 허위사실의 추정을 계속 발언했고 급기야 천명숙 의장이 발언을 중단시켰다"면서 "허위사실을 추정하면서까지 의회의 송출방송을 통해 불특정 다수가 시청하고 있는데도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당직자를 비방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본회의 마지막날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권 의원에게 공개사과를 정식으로 요청했지만 당사자는 일체의 공식대응이 없었다"면서 "소모적이고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무책임한 지방의회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