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개점 영향 대전만 전년比 10.5% 상승
충북 대형마트 판매액 21.3%↓ 감소폭 가장 커

충청권 대형소매점 판매동향  /충청지방통계청
충청권 대형소매점 판매동향 /충청지방통계청

[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대전을 제외한 충청권 대형소매점 판매지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개점한 신세계백화점 대전점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충청지방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2년 2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대전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7.5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그중 백화점 판매액지수가 133.8로 전년(89.1) 대비 50.2% 늘었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로 볼 수 있지만 오히려 대형마트는 63.2로 27.5%가 감소하면서 신세계백화점 대전점의 출점으로 인한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이 개점한 지난해 3분기부터 123.5로 전 분기보다 25.6% 증가하더니 4분기 백화점 판매지수는 171.5까지 오르며 평균치(122.3)를 훨씬 웃돌았다.

다만 백화점 판매액지수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169.8, 지난 1월 159.9, 2월 133.8로 감소했다.

같은기간 충북·세종·충남의 경우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각각 21.3%, 13.0%, 11.8% 줄었다.

충북은 대형마트 판매액지수가 전년 대비 21.3% 감소한 68.0으로 충청권 지역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전월(94.2) 대비 28.1% 감소했다.

세종과 충남은 대형마트 판매액지수가 전년 대비 각각 13%, 18.2% 감소한 246.7, 81.8 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하면 32%, 26% 줄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전년과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은 설날이 올해는 1월, 지난해에는 2월에 있어 그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대전을 제외한 충북·세종·충남의 경우 백화점이 적거나 없어 백화점 판매액지수가 공표되지 않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이달처럼 완화되기 전이었다"며 "코로나19 방역수칙 완화와 계절변화 등으로 인해 3월에는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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