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자 수 매년 증가… 이달부터 1대 1 멘토링 사업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홍성군이 노인자살예방 방지를 위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한다.

4일 홍성군 보건소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에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고립 등으로 증가하는 노인 우울증과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2022년 노인자살예방 멘토링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시작한다.

'노인자살예방 멘토링'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고립 등으로 노인 우울증 증가에 따라 노인 자살방지를 위해 대응을 위해 2019년 처음 시작했다. 사업을 통해 우울 독거노인, 자살시도자 등 자살고위험군과 1:1 멘토링으로 집중관리한다.

홍성군 65세 이상 노인자살자 수는 2018년 10명, 2019년 18명, 2020년 25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또 홍성의 경우 노인인구가 24.6%에 달하는 초고령사회이기 때문에 차후 노인 대상 자살 예방사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사업에는 홍성군 의용소방대, 노인종합복지관 등 지역의 기관과 봉사단체가 참여하며 지역주민과 이장, 부녀회장 등 동네 이웃을 통해 자살위험 노인을 미리 발굴하고 보호해 군민의 생명보호를 위한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참여 단체는 충남도 지정 우수기관 및 공모 절차 등으로 선정되며 멘토들은 전문성 함양을 위해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자살 위험신호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도록 전문교육과 주기적인 보수 교육을 통해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고 추후 '생명지킴이' 자격을 부여 받게 된다.

지역 우수 봉사단체와 기관의 생명지킴이들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해 10월까지 운영한다. 노인 멘티와 멘토간의 지속적 유대관계를 형성하여 홍성군 노인 자살률을 낮추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종천 보건소장은 "노인자살예방은 함께 관심을 가지면 예방할 수 있다"며 "소외되고, 고독한 이웃에 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업을 통해 자살고위험군을 집중하여 관리함으로써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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