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군이 지역 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농작물 비료 지원책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먼저 중국의 무기질비료 수출 전 사전검사제 도입, 유럽 천연가스 가격 급등 등으로 국제 비료 원자재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농업인 부담 완화를 위해 무기질비료의 농업인 부담액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정부가 올해 초부터 인상된 무기질비료 가격의 80%를 보조하는 시책을 추진함에 따라 군은 나머지 20%에 대한 부분도 추가로 지원해 가격 인상분 전액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지역 농협을 통해 비료를 공급받는 관내 농업인의 부담금을 지원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군은 1회 추경에 사업비 2억5천만원을 반영했다.

군은 지역 특산물인 고추·수박·마늘 등에 사용하는 원예 전용 비료에 대한 추가 지원책도 마련했다.

올해 원예 전용 비료 1포(20kg)당 가격은 1만6천만원으로 4천원이 인상됨에 따라 군은 군비 지원율을 기존 50%에서 60%로 변경해 포당 3천600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로써 비료 한 포당 지원금은 기존 6천원~9천600원으로 확대됐다.

군은 올해 총 4만6천400포의 원예 전용 비료를 지원할 예정으로 추가지원에 따른 사업비 1억4천844만 원은 올해 1회 추경을 통해 확보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수급 불안의 여파로 면세유와 비료 등의 가격이 줄줄이 올라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력난도 가중되는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을 발굴·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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