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 단성지구에 옛 명성을 재현할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추진될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단성면은 단양팔경(丹陽八景) 중 5경(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옥순봉, 구담봉)을 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월악산국립공원 등 산림 자원이 풍부해 최적의 힐링 여행지이다.

또한 도 시민의 귀농·귀촌 정착지로 각광 받는 곳이다.

최근에는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새 단장을 마친 단성벽화마을이 골목투어 관광 명소로 인기를 끌며,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이어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단성면은 1985년 충주댐 건설 이후 소재지가 수몰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지금의 단양읍 시가지로 생활 터전을 옮겨야 하는 아픔을 겪었으며, 그 여파로 지역개발이 정체되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에 군은 생활 기반이 붕괴되고 지역 침체가 가속화되는 단성지구의 위상을 정립하고 지역 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다채로운 맞춤형 지역개발 사업들을 발굴·추진 중이다.

군은 2020년부터 단성 상·하방지구 개발 사업을 추진 중으로 하방리 162-2번지 일원에 우선 도시계획도로(L=0.5km)를 개설하고 건축물 18동 및 토지 보상을 실시하며, 2024년 말까지 택지개발사업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단성 지역은 유교문화 자원인 단양향교(충북 유형문화재 제107호)가 소재한 오랜 역사가 배어 있는 곳으로 군은 사업비 231억5천만 원을 투입해 역사·문화 복합공간인 단양 명승문화마을 조성사업도 진행 중이다.

단성면 하방리 일원 5만㎡ 부지에 지역의 역사를 소개하는 명승문화관을 신축하고 수몰 이주 기념관을 정비하는 등 올해 5월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공해 오는 2024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단성면 외중방리 일원에는 충북도 3단계 균형발전 사업으로 추진 중인 별다른 동화마을 조성사업 공사가 한창이다.

총 사업비 67억 원을 들여 6만4천175㎡ 부지에 동화 속 캐릭터들을 주제로 한 테마명소이자 안정적인 정착지로 자리매김할 관광·주거 복합 단지가 들어설 예정으로 올해 12월 완공을 앞뒀다.

이외에도 단성(옛단양) 생태공원 조성사업(94억), 소선암 치유의 숲 조성사업(50억) 등 사업들이 올해 준공을 앞둬 주민 삶의 질과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단성지구는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중앙선 폐철도 관광자원화 사업과 더불어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잔도 등 주변 관광 자원과 연계 관광이 가능한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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