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핵심 의제 발굴 비전·정책 점검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오는 6·1일 치러지는 충북도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현장 교사들이 직접 교육정책을 제안하기로 했다.

충북교사노조(위원장 유윤식, 이하 교사노조)는 12일 상급 단체인 27개 노조 연합체 교사노조연맹과 함께 17개 시·도 교육자치추진단을 구성해 차기 교육감이 지켜야 할 12개 핵심 의제를 발굴했다.

교사노조는 김병우 현 교육감과 예비후보 3인에 대한 교육정책 질의서를 보내 차기 교육감의 비전·정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책 질의서는 교육감 당선 시 임기 내 '교사를 위한 최우선 과제'(가장 대표적인 교육정책) 3가지, 근거와 실행계획 등 12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항목별로는 ▷교권 강화 및 수업권 보호 ▷교육과 보육 분리 및 돌봄 업무 교사 배제 ▷교사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교무학사전담교사제도 도입 ▷학급당 학생 수(20명 이하) 점진적 감축 및 교사정원 확대 ▷교원 평가 및 성과급 개선 내지 폐지 ▷담임 부장수당 인상 현실화, 교사 임금 인상 ▷교원 승진제도 개선(교장, 교감 공모제 확대) ▷학교도서관 교육 정상화를 위한 1학교 1사서 교사 배치 ▷특수교육 정상화 및 특수교사 처우 개선 ▷교사, 행정직, 공무직 업무표준안 ▷유아교육 정상화 및 유아 교사 처우 개선 ▷영양 및 식생활 교육 활성화 및 영양교사 처우 개선을 담고 있다.

유윤식 충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충북교육을 이끌어갈 수장을 뽑는 중차대한 교육감 선거가 다른 지방선거에 가려 깜깜이 선거로 교육감 후보의 비전과 정책을 점검할 기회가 없었다"며 "교사노조의 정책질의는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이를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사노조는 선거 전 교육의제에 대해 각 후보의 정책 공약화 여부를 묻고 공통 교육정책 발표와 공통정책협약 체결, 유튜브 방송을 통한 후보 토론회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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