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90만대 육박… 친환경차도 크게 늘어

[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올해 1분기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천5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천507만대로 직전 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인구 2.06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셈이다. 그 중 충북은 89만9천77대로 직전 분기 대비 0.8% 늘었다.

원산지별로는 국산차가 2천207만대로 누적점유율 88.0%를 차지했고 수입차는 300만대로 12.0%를 기록했다. 2018년 9.4%에 불과하던 수입차 점유율은 지속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용 연료별로 보면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가 크게 증가했다. 전 분기 말 대비 8만9천대(7.7%) 늘어나 누적 등록대수가 전체의 5.0%(124만8천대)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전 분기 대비 11.6% 증가하며 누적 25만8천253대 등록됐으며 수소차는 같은 기준 6.6% 늘어나 누적 2만683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는 총 96만9천대 등록됐다.

휘발유차는 직전 분기 대비 0.7% 소폭 증가했으며 경유·LPG차는 같은 기간 0.1% 감소했다.

1분기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반도체 수급부족 등에 따라 39만3천대로 직전 분기 대비 3.3% 줄었다. 차종별로 보면 승합차(-28.3%)가 신규등록이 가장 많이 줄었고, 승용차와 특수차량은 각각 5.8%, 9.8%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반면 화물차는 14.8% 늘었다.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8천대로 1분기 전 대비 11.2% 줄었다. 최근 1년간 월별 신규등록 대수는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 시기에 따라 지난해 6월과 올 3월 가장 많았다.

올 1분기 신규등록 전기차의 국산차 점유율은 79.0%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18.2%가 늘며 부산(23.9%)과 울산(19.7%)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전기차 증가율을 보였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78.7%(20만3천311대), 화물차 19.8%(5만1천153대), 승합차 1.4%(3천651대), 특수 0.1%(138대) 등이다. 전기 화물차는 구매보조금과 한시적 영업용번호판 발급총량 예외 정책 등에 따라 2019년 말 1천100대에서 올 3월 말 5천100대로 크게 증가했다.

제조업체별로는 현대(44.2%), 기아(24.3%), 테슬라(13.8%) 순으로 누적등록 비중이 컸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올 1분기 자동차 등록대수가 2천500만대를 돌파했으며 전기차, 수소차 등 이환경차량 보급이 지속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시장의 흐름과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국민이 원하는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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