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었던 CGV가 최근 영화 관람료를 인상하면서 주말에는 1만 5천원까지 관람료가 올랐다. 그 가운데 같은 CGV일지라도 지점마다 발생하는 관람료 차이는 무엇 때문일까.

CGV는 지난 4일부터 성인 2D 영화관람료를 1천원 상향 조정해 일반시간대 기준 주중 1만4천원, 주말 1만5천원으로 책정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세 번째 인상으로 임차료 및 관리비 등 고정비 증가, 상영관 취식 금지로 인한 매점 매출 급감, 영업시간 제한, 좌석 띄어앉기 등 매출급감에 따른 것이다.

CGV가 가격인상을 결정하면서 청주권 내 CGV도 동일한 관람료가 적용된다. 다만 CGV청주성안길점은 다른 지점들과 차이를 보였다.

CGV청주성안길점의 영화관람료는 주말과 주중 1만3천원으로 다른 지점들보다 각각 2천원, 1천원이 저렴했다.

CGV는 이같은 가격차이의 이유를 직영점과 위탁점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GV관계자는 "CGV청주성안길점은 직영점이 아닌 위탁 점주가 맡아 관리하는 지점"이라며 "이같은 점과 시설 등에 따라 관람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극장가들이 엔데믹 기대감을 내비치는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은 경쟁력을 갖춰 관객의 발길을 끌 수 있는데 충분하기도 하다.

현재 청주에는 5개 지점의 CGV이외에도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다양한 영화관들이 들어서있다.

여기에 청주 오송에 롯데시네마 입점이 확정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송 롯데시네마는 오는 2024년 3월 준공예정인 오송 바이오폴리스에 들어서는 스타플릭스 상가 내에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