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배·최충진, 청주시 2선거구 나란히 공천 신청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선배 충북도의원(전반기 의장)과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이 도의원 공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지난 8일까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 신청을 접수한 결과 청주시 2선거구(영운동, 용암제1동, 용암제2동)에 장선배 도의원(60)과 최충진 청주시의회의장(63)이 공천신청을 했다.

장선배
장선배

장선배 도의원은 3선(9·10·11대)으로 11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최충진
최충진

최충진 의장도 3선(9대 청주시의회, 1·2대 통합청주시의회)으로 현 청주시의회 의장이다.

이에 따라 청주시 2선거구에서 전·현역 충북도의회 의장과 청주시의회 의장의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장선배 의원은 "대선 후 당 입장에서 정치상황이 어려워졌다"며 "이럴 때 최대한 경쟁력을 갖추 후보자가 전면에 나서 지역 선거를 이끌고 나아가야 한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최충진 의장은 "도의장을 역임하셨기 때문에 당연히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서로 기분 좋게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15일 장 의원과 최 의장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출마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 면접은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에 따라 경선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도당 관계자는 "주말까지 면접을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심사결과는 18일부터 발표할 예정"이라며 "우선 단수 신청지역과 단체장부터 발표하고 복수 신청지역은 이후 발표하게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광역의 경우 이미 여론조사와 사전 적합도 조사를 실시했다.

당선가능선(40점), 의정활동(10점), 면접(10점) 등 점수를 합산해 20점 이상 차이가 날 경우 경선 없이 단수 공천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도당 관계자는 "지방의원의 경우 경선이 100%권리당원으로만 진행된다"며 "이에 따라 경선일정만 결정되면 공천대상자 선정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장병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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