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그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충북도교육감 보수 후보들의 단일화 논의가 재개될 전망이다.

김진균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8일 충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오늘(18일) 저녁 윤건영, 심의보 예비후보만 참석하는 회동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단일화 의견을 제시하고 방법을 논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도교육감 선거전은 3선에 도전하는 김병우 현 교육감과 3명의 보수진영 후보들이 대결하는 양상으로 보수후보 단일화가 가장 큰 변수로 꼽히고 있다.

그동안 단일화에 대한 제안은 나왔었지만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는 못했다.

김진균 예비후보는 "저는 다른 후보들께서 단일화를 처음 제안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정책으로 이야기 하자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고, 두 후보님들의 정책이 어느 정도 발표된 만큼 정책토론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제야 비로소 정책 검증을 통해 누가 우리 충북교육의 발전과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어떤 후보가 그 자질과 정책을 갖추었는지 제대로 된 검토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심의보 예비후보와 윤건영 예비후보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심 예비후보는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한 3명의 예비 후보는 김병우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반대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입장으로 알고 있다"며 "현행 선거법에서 일부 후보자만 토론회가 가능한지 검토해봐야 하지만 충북교육 개혁과 변화를 위해서는 후보 단일화가 절대 필요하며 어떠한 형태의 단일화 방안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 예비후보도 "두 예비후보님과 저는 김병우 교육감 체제가 더이상 지속돼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같이해 왔다"며 "세 명의 예비후보 간 단일화는 늦어도 5월 8일 이전에 성사돼 선거 후보 등록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예비후보는 "3자 회동이 진행되면 최소 3번 이상의 정책토론이 필요할 것이며 처음부터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겠지만 단일화를 위한 방법 등의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