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청사 전경
보은군청사 전경.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속보=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을 받았던 충북 보은군이 19일 '환경기초시설 관리대행용역 기술제안서 평가위원 모집 공고'를 재공고 했다. <4월 18일 1면 보도>

이날 계시된 공고에는 앞서 공정성 시비가 일었던 모집인원을 '30명(선착순)'에서 '모집인원 12명 이상'으로 수정됐다. 또 금요일 오후 5시 공고로 논란이 된 신청기간도 '공고 시부터 2022년 4월 22일(금) 오후 6시까지'로 변경했다.

군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언론보도 이후 충분히 오해할 만한 소지가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며 "내부 회의를 거쳐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수정해 재공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4월 8일 게시된 공고에 대한 감찰은 따로 진행될 예정이다.

군 감사팀장은 "모집인원을 선착순으로 한 점, 공고 시간을 금요일 오후 5시로 특정한 점 등에 대해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볼 계획"이라며 "평가위원 신청서 접수시간을 살펴보면 대략적인 내용이 파악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군이 재공고를 했지만, 평가위원 선정 관련 공정성 시비는 계속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 A씨는 "재공고를 살펴보면 최종 선정되는 평가위원 7명 중 대학교수 4명 외 기타 3명이 있다"며 "이들을 공개모집하지 않는 것 역시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은군은 관내 기술직 공무원 중 기타위원을 선발하는 것으로 안다"며 "다른 지자체와 다른 자체규정을 유지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군은 '기타 위원에 대한 선발자격을 공개하는 것이 업체의 로비 가능성을 높이는 행위'라며 '공정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인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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