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전국 최대 축산 생산단지인 홍성군이 올해 약 15억 원을 투입해 한우농가의 경영안정 지원에 나선다.

20일 군에 따르면 올해 곡물 가격 급등으로 악화된 한우농가의 경영환경 강화를 위해 ▷농가 생산성 향상사업 ▷생산비 절감 사업 ▷고품질 브랜드 유통사업 등 3개 분야 13개 사업을 추진한다.

한우 사육은 출하 등급에 따라 결정되는 수취가격과 40~50%를 차지하는 사료비용 등 생산비에 의해 농가의 경영 성패가 결정된다.

먼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우량 개체 선발과 한우 개량을 위해 7억1천9백만 원을 투입한다. 우수 정액 지원, 유전체 분석비, 발정·분만 관리 시스템 등 우량한우의 지속적인 번식 관리로 출하 등급을 상향시켜 농가의 한우 수취가격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곡물 가격상승으로 사료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가운데 홍성축협에 조사료 원료 구입비 1억4천만원을 선제 지원하는 한편 송아지 설사로 인한 폐사율 감소를 위해 폐사 예방제, 면역증강제 등 2억2천3백만원을 농가에 지원한다.

더불어 고급육 출하 생산성 향상을 통한 한우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다양한 판로 개척을 통한 유통·판매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4억5백만원을 투입한다. 군은 홍성한우를 출하하는 농가에 대해 고급육 출하 장려금을 마리당 20~30만원을 차등 지원하고 브랜드 유통 홍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신인환 축산과장은 "한우 생산 수익성이 떨어지는 위기는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대응해야 한다"라며 "다채로운 사업을 지원해 농가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안전하고 우수한 축산물이 소비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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