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종률 농협경주교육원 교수

최근 인터넷 주소창에 한글 도메인 '독도.com'을 입력하면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내 다케시마 홍보 페이지로 연결되는 황당한 소식을 필자는 접했다.

인터넷 주소창에 독도.com을 입력하면 일장기와 함께 일본 외무성의 한 웹사이트가 나온다는 뉴스로 해당 웹사이트는 일본 외무성이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다케시마 소개 페이지로 이 사이트에는 다케시마 영유권에 관한 일본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도 또한 국제법상으로도 분명히 일본국 고유의 영토"라고 홍보한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가 없이 다케시마를 불법 점거하고 있으며 "한국이 다케시마에 대해 실시하는 그 어떤 조치도 법적인 정당성을 가지지 않는다"고 궤변을 사실인양 올려져 있다.

이 사이트에는 일본의 다케시마에 관한 입장 외에도 다양한 정보와 자료들을 한글을 포함한 12개국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도메인 정보 조회 결과 독도.com도메인은 그들의 거짓을 마치 사실인양 주장하기 위해 미국에서 누군가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유자의 개인정보가 가려져 있어 구매한 사람과 목적을 특정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한다. 필자는 이 사실에 주목한다.

해당 도메인을 최초로 구입한 것은 지난 2004년 5월로 확인됐지만 중간에 정보를 변경한 이력이 있는 만큼 언제부터 다케시마 웹사이트로 연결되기 시작한 지도 불분명하다고 한다.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 등 심지어 일본내 자료도 독도가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로 나타났음에도 그들은 지속적으로 영토 도발행위를 일삼고, 국제사회에 분쟁지역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한글 도메인 사건도 부단히 노력하는 모양새다.

독도는 가까운 섬 울릉도를 넘어 대한민국과 동일한 문화권역에 있는 우리의 섬이다. 우리 땅이 된 것은 이사부가 512년 우산국을 점령한 이후부터다. 과거부터 동일한 치안, 조세 등이 이뤄졌기에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지배를 대한민국이 해 왔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우리는 그동안 이런 단순한 말장난이 아닌 실효상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너무나도 멀고 고된 접근 인프라 업그레이드로 그 동안 외로웠던 섬 독도의 접근성을 강화했다.

그 동안 여러번 필자의 방문때마다 필자는 가슴 속으로 독도를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길 간절히 희망하는 소원을 빌면서 돌아왔다.

그 소원이 간절했던 것일까. 드디어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무리해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가 우리모두가 염원하던 공항이 40년 만에 시작된 셈이다. 울릉공항은 단순 SOC 사업이 아니다. 독도 영토 수호 차원에서 더 빨리 진행됐어야 하는 국책사업이다.

이종률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이종률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단순 교통편의 제공 이상의 효과와 세계적 실효 지배 반증으로도 분명하다.

울릉공항 건설로 이제 우리는 독도를 보다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기반과 실효 지배력을 한층 끌어 올렸다. 일본식의 도메인 선점같은 낯뜨거운 거짓이 아닌 진정 국민적 뜨거운 관심을 독도에 보내야 한다. 더 이상 동해에 홀로 있는 외로운 섬이 아닌 국민들의 친구와도 같은 우리의 고유 영토인 섬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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