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시의회가 제8대 의회 임기 2개월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새 의장을 선출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천명숙 전 의장이 충북도의원 선거에 나서면서 이달 초 의원직을 사퇴한데 이어 의장 권한을 대행해 온 권정희 부의장도 조만간 사퇴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권 부의장은 충북도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퇴 시한은 다음달 2일이다.

시의회는 권 부의장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는 대로 상임위원장단과 여야 원내대표 회의를 소집해 후임 의장 선출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달 초 원포인트 임시회를 소집해 의장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는 지난달까지 이번 임기 의사일정을 모두 끝냈지만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사권이 독립되면서 의장 궐위 상황을 방치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6급 임기제 정책지원관 4명도 이번 시의회 임기가 끝나는 6월 말까지 채용을 완료할 방침으로 다음달 중 신규 채용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어서 '인사권자'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후임 의장으로는 6·1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김헌식·안희균 의원이나 국민의힘 홍진옥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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