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현대 원장이 소아청소년과에 내원한 어린이 환아에게 어린이날 선물을 전달했다.  세종충남대병원 제공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현대 원장이 소아청소년과에 내원한 어린이 환아에게 어린이날 선물을 전달했다. 세종충남대병원 제공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병원에서 첫 어린이날을 맞이하는 아기와 보호자 모두 힘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치료 중인 어린 친구들도 좋은 추억 갖고 건강 회복하세요."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신현대)이 100주년 어린이날을 앞둔 4일 신생아와 소아 환아들의 건강 회복을 바라는 특별한 선물 전달과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신생아중환자실에서는 출생 후 첫 어린이날을 병원에서 맞이하는 아기 환아들의 쾌유를 바라는 메시지를 적은 희망 엽서를 직접 제작해 전달했다.

특히 희망 엽서와 함께 전달된 양말에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2022년 임인년인 만큼 호랑이처럼 강인하고 지혜롭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귀여운 호랑이 캐릭터가 새겨진 양말을 선택했다.

보호자들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갖고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가족사진을 촬영해 전달했다.

또한 지금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향후 이날을 기억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 것으로 소아청소년과 외래와 병동에서는 소아 환아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소중한 추억을 제공했다.

소아 환아들에게 문구 세트와 레고컵, 양말 등이 담긴 선물 꾸러미를 전달하고 캐릭터 인형들과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색다른 시간을 보냈다.

뇌파 검사를 위해 삼촌과 함께 내원한 A군(초등 6년)은 "검사받는 것이 조금 떨렸는데 캐릭터 인형과 사진 찍고 선물까지 받아서 기분이 좋다"며 "병원에 올 때마다 선물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현대 원장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치료 중인 소아 환아들이 안쓰럽지만 반드시 건강을 되찾아 씩씩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소아 환아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부모님들에게는 조금이나마 위로의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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