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지사 후보 배우자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태흠 후보 배우자 이미숙 씨. /김태흠 후보 캠프
김태흠 후보 배우자 이미숙 씨. /김태흠 후보 캠프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인 이미숙 씨는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현장 곳곳을 누비며 조용한 내조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으며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우자 남윤자 씨는 코로나19로 확진된 남편을 대신해 각종 유세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태흠 후보의 배우자 이미숙 씨는 묵묵히 남편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씨는 시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김 후보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을 찾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씨는 지난 21일 오전 천안시 성성호수공원에서 열린 설렁설렁 힐링 걷기대회에 참석해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드린 뒤 공원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어 천안 병천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 및 지역 주민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소통하는가 하면 천안시축구단 홈경기가 열린 천안시 축구센터를 찾아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앞서 이 씨는 김 후보가 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시·도의원 개소식 등 행사와 선거사무실을 찾아 당의 승리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김 후보 캠프 측은 "여사님은 형식적인 참여가 아닌 각 후보의 장점을 파악해 지지를 호소함으로써 후보자들과 지지층 그리고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승조 후보의 배우자 남윤자 씨는 지난 17일 코로나19로 확진돼 격리 중인 남편을 대신해 각종 유세 현장을 누비고 마이크를 잡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남씨는 양 후보 대신 충남 남부인 공주에서 유세를 시작해 청양과 부여, 천안을 오가며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급기야 남씨는 지난 20일 태안과 당진 등 충남 서북부를 돌며 선거운동을 하다가 서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유세장에서 "충청도를 위해 한길을 걸어온 남편을 지켜달라"고 호소하던 도중 갑자기 눈물을 쏟아 유세가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남 씨는 "남편은 지난 4년간 도정 활동을 하면서 누구보다도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도민과 결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열심히 달려왔다"면서 "도민을 위해서 정말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도지사가 또 한 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양승조 후보를 다시 한 번 선택해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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