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는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된 나무 제거와 예방나무주사 접종 등 방제 활동을 벌인 결과, 올해 4월 말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소나무재선충 감염 사례가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도내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된 나무는 159그루로, 전년 같은 기간 176그루보다 17그루(9.6%) 감소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9월 추진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별 대책'의 효과로 보인다.

도는 지난해 피해·고사목 8천263그루를 제거했으며 사전예방을 위해 1천420ha에 대한 예방나무주사 접종 및 599ha에 드론을 통한 항공방제를 실시했다.

올해도 현재까지 피해목 3천98그루를 제거했으며 1천290ha에 대한 예방나무주사 접종을 완료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매개충(북방하늘소, 솔수염하늘소)이 재선충을 몸에 지니고 있어 다른 소나무를 섭식하는 과정에서 옮겨 퍼지는 병이다.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예찰을 통해 조기 발견과 발생된 피해목 파쇄 훈증 등으로 매개충을 제거하고, 예방나무주사를 통해 재선충 유입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도는 매개충 활동이 왕성한 5-8월 중에는 예찰활동과 함께 드론을 이용해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예찰을 통해 확인한 고사목은 11-12월 전부 제거한 뒤 주변에 예방나무주사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제 사업장의 품질향상을 위해 전문가 합동컨설팅, 지역방제 협의회 개최, 현장점검을 실시해 소나무재선충 청정지역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춘 산림자원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예찰을 통한 조기 발견과 고사목 제거와 함께 예방나무주사를 통한 재선충병 유입 사전 차단이 매우 중요하다"며 "소나무 고사목 발견 시 산림부서에 즉시 신고하고, 소나무 이동 제한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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