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
최영일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무소속 최영일 충주시장 후보는 30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조길형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후보가 사조직을 운영하거나 허위사실을 공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수사기관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 후보는 우 후보에 대해 지난 2008년 충주시 부시장 재직 시 산하기관 여직원을 성추행하고도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며 이는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 후보에 대해서도 '동행'이라는 이름의 사조직을 운영하고 지난 4월 이 단체와 모임을 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또 TV 토론회와 선거공보 등에서 라이트월드 문제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있다고 최 후보는 덧붙였다.

최 후보는 "우건도·조길형 후보는 시장 자격이 없다"면서 "초당파 무소속 후보로서 모든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민대표기구를 만들어 정례적으로 소통하며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저를 충주시장으로 뽑아달라"고 말했다.

최 후보의 고발 예고에 대해 우 후보는 "여직원 성추행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거듭 부인하며 "선거가 끝난 뒤 최 후보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 후보 측도 "최 후보가 사조직이라고 주장하는 '동행'은 조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부정기적으로 소통하는 모임으로, 조 후보가 결성한 조직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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