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광역단체장 4석 싹쓸이 기대… 민주, 과반 승리 목표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윤석열 정부 초반 정국의 분수령이 될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여야는 접전지 충청권에서 사활을 건 유세에 총력을 쏟았다.

정가에서는 지난 대선 결과가 이번 충청권 선거에 반영될지 주목했다.

4년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충청권 광역단체장 4석을 싹쓸이 했지만, 불과 80일여 전인 3·9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충북과 충남, 대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앞섰다.

수치만 따지자면 여당인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4곳 중 3곳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새 정권이 출범한 직후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윤석열 정부의 허니문 기간이라는 점도 반영돼 내심 4곳 모두 석권을 기대하는 눈치다.

이날도 중앙당의 지원유세가 이어졌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충북 북부권인 단양과 제천을 방문해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와 김창규(제천시장)·김문근(단양군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충청권에서 선전해 이번 선거를 선방하겠다는 목표다.

세종과 대전을 경합지로 보고 있는 민주당은 충청권 4곳에서 과반 승을 노리고 있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이춘희 후보(현 시장)의 지원유세에 나서며 충청권에 공을 들였다.

이어 대전에서 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내 일각에서는 여권에 한미정상회담 등의 호재뿐만 아니라 검찰 출신 인사 중용 등 인사 논란의 악재도 있었던 만큼 그 반사 효과로 충청권에서 최대 2곳까지 승리하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당 관계자는 "우위인 네 곳(광주·전북·전남·제주)에 대전, 충남, 충북, 세종, 강원, 경기 중 절반 정도 이겨 7곳을 가져올 수 있다면 선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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