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통해 도민 물 복지 증진에 나섰다.

12일 도에 따르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상수도 낙후지역에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재정이 부족한 지자체의 오래된 상수관을 현대화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관망 정비 ▷누수 탐사·복구 ▷블록시스템 구축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이다.

도는 이를 통해 유수율 70% 미만 급수구역의 유수율을 85% 이상까지 끌어올리고 누수 저감, 녹물 발생 및 이물질 유입 예방 등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한다.

사업 대상지는 지자체 내 유수율 70% 미만 급수구역으로, 현재 도내 11개 시군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부여·서천·태안 등 3개 군이 환경부로부터 현대화사업 대상지로 처음 선정된 이후 2018년 홍성·예산 등 2개 군, 2019년 천안·공주·보령·서산·당진·청양 등 6개 시군이 선정됐다. 오는 2024년까지 국·도비 등 총사업비 2천616억 원을 연차별로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부여·서천·태안 3개 군은 공사를 마쳐 유수율을 최고 88.1%까지 달성했으며 앞으로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나머지 8개 시군의 노후 지방상수도도 현대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10일 도와 11개 시군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도의 올해 현대화사업 추진계획과 각 시군의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예산집행, 공정률 등 현황을 공유하고 사업이 완료된 시군의 유지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도는 보고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검토해 사업 추진 과정에 반영하고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차질 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또 종합 토론을 통해 사업 개선·보완 사항을 발굴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의견도 나눴다.

이종현 도 물관리정책과장은 "2020년 말 기준 도내 연간 급수량 2억 7천900만 톤 중 약 4천만 톤이 누수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수돗물 누수를 줄여 가뭄에 따른 도내 물 부족을 해소하고 수도 경영 개선을 이끄는 중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도와 시군이 긴밀히 협조해 조기에 사업 성과를 창출하고 추가 사업 대상 선정으로 도민의 물 복지를 증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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