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준 채무자 133만5천여명… 매년 규모 늘어 대책 마련 시급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전국 17개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액이 167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2030세대는 81만명으로 전체 채무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종배
이종배

12일 3선 이종배 국회의원(국민의힘·충주)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으로 전세자금대출 채무자의 수는 133만 5천90명, 대출 총액은 167조 510억원에 달했다.

이 의원이 금간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세자금대출 규모는 매년 증가했다.

2019년 98조 7천315억원이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2020년 132조 3천101억원, 지난해에는 162조 119억원으로 늘었다.

채무자 수도 증가추세다.

전세자금대출 채무자 수는 2019년 92만 4천714명, 2020년 114만 4천366명, 지난해에는 130만 4천991명으로 증가했다.

전세자금대출 규모 및 채무자 수를 보면 2030세대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체 체무자 수 중 2030세대 비중을 보면 2019년 56.5%, 2021년 61.2%로 늘었고, 같은 기간 대출액 역시 총액 대비 55.4%에서 58.1%로 비중이 증가했다.

이 의원은 "전세자금대출 규모와 채무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2030세대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금리인상세까지 겹치며 2030세대의 이자부담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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