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미
정선미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 당선인이 13일 선거캠프 인력의 도정 참여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도지사 비서실장으로 정선미 도 경제기업과장을 발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인선은 다음달 1일 출범하는 민선8기 도정의 첫 인선으로, 정 과장은 지난 1990년 공직에 입문해 도 기업애로지원팀장, 기업정책팀장, 경제정책팀장 등을 역임했다.

정 과장이 비서실장에 임명될 경우, 도정 사상 최초의 여성 비서실장이 된다.

김 당선인은 이날 비서실장 인선을 발표하기에 앞서 자신의 SNS에 "인수위는 점령군이 아니고, 공직은 노획물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개혁의 주체는 공무원들"이라며 "그들의 사기를 높이고, 창조적이고 도전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 사람을 모아 사조직을 세우고, 계파 패권 맹주가 되겠다는 생각은 추방해야 할 구태"라며 "정세는 엄중하고 개혁은 실패할 확률이 높은 가운데, 내 안의 구태와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당선인의 이번 정선미 도지사 비서실장 인선 또한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민선 도지사들은 선거캠프 인사 일부를 별정직 공무원이나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했는데, 김 당선인의 도정에서는 보은 인사가 최소화될 것인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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