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시민강좌·학술회의·강연 등 진행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예관 신규식 선생의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이 오는 11월까지 청주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 행사는 예관신규식선생 순국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박걸순, 이하 추진위)가 주최하고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후원하는 행사다.

16일 추진위에 따르면 이번 기념사업은 시민강좌, 신규식 유적지 답사, 학교 강연, 학술회의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오는 11월까지 충청북도 진로교육원에서 5차례 특강이 진행되며 강사로는 박걸순 충북대 교수, 박경목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장 등이 나선다.

이와 함께 신규식 유적지 답사도 진행된다.

오는 25일 1차를 시작으로 생가방문, 신채호 사당, 청남대 임시정부 기념관 등 일정으로 11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9월23일 오후 2시 충북 미래여성플라자에서 학술회의도 계획돼 있다.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의 '한국독립운동사에서의 신규식의 위상'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주제강연과 종합토론 등도 이어질 계획이다.

박걸순 추진위원장은 "우리 지역 출신이면서 독립운동사에 눈부신 족적을 남기신 예관 선생이 지역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데다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제대로 조명도 받지 못 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지난해 말 예관 선생의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한 지역 인사들이 발 벗고 나선 이후 6개월 여 동안 중지를 모아 사업들을 선정하고 준비한 끝에 부족하나마 기념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규식 선생은 지난 1880년 1월 현재의 가덕면 인차리에서 태어나 대한제국 시기 국권회복운동을 하다 경술국치 후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비밀결사인 동제사를 설립, 외교 노선에 기초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박달학원을 설립해 독립 투쟁가들을 양성했으며 1911년 9월 상하이에 통합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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