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지난 17일 업무상배임 및 직권남용 혐의를 주장하며 몽골 방문에 나선 박문희 충북도의장과 윤남진·심기보·서동학 의원을 청주상당경찰서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서민들은 고금리·고물가·고유가의 삼중고를 겪는 가운데 임기종료 15일을 남긴 제11대 도의원들이 혈세를 들여 몽골에 간 것은 도민을 우습게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천도 대표는 "박문희 의장 등은 불출마와 낙선으로 며칠 있으면 모두 야인이 될 분들"이라며 "몽골 방문 결정을 제12대 의회로 넘겨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단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국민권익위원회에도 고발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도의회 대표단은 몽골 울란바토르시의회의 초청으로 지난 15일 몽골 방문길에 올라 우호교류 협정, 도내-몽골 기업 수출 계약 및 기업설명회 참석, 몽골 국회·정부 방문 등의 일정을 보내고 있다. 소요되는 예산은 2천300여만원이다.

도의회는 이번 몽골 방문은 할트마 바트톨가 전 몽골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충북을 방문해 도의회와 간담회를 한 것이 계기가 돼 추진됐는데, 코로나19와 선거 등으로 인해 일정이 연기되다가 이번에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을 놓고 일각에서는 도의회와 울란바토르시의회의 합의에 따라 진행한 것이고 외유성이 아니라는 평가도 있지만, 제11대 도의회 마지막 회기 중에 진행해야 할 만큼 시급한 일인지에 대한 비판 연론이 거셌다. /정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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