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 한 번에 10t 건조하는 장치 선보인다'
'마늘·양파 한 번에 10t 건조하는 장치 선보인다'
  • 나인문 기자
  • 승인 2022.07.05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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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6일 충남 서산에서 현장 연시회 개최
내년 시범 보급, 적용 작물도 늘릴 방침
양파건조 예건장치. /농촌진흥청
양파건조 예건장치. /농촌진흥청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많은 양의 마늘과 양파를 저장 전에 한 번에 말릴 수 있는 예건 장치 현장 연시회가 6일 충남 서산에서 개최된다.

마늘과 양파는 우리 국민 식생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채소로, 5~6월 수확해 저장하기 전 반드시 잘 말려야 한다. 하지만 건조장소가 마땅치 않아 비닐하우스나 창고, 수확이 끝난 논·밭 등을 건조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비닐온실 바닥에 깔거나 창고에 쌓아놓고 바람을 쐐 말리는 방법은 넓은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양을 처리하기 어렵다. 또한, 논이나 밭에 펼쳐 놓고 말리면 소나기, 장마 등 날씨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충남 서산시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많은 양의 마늘과 양파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건조할 수 있는 '차압식 마늘·양파 예건 장치'를 고안해 제작했고, 농촌진흥청은 사용자의 안전을 고려해 팬 안전망 설치, 이상 발생 시 경고음 발생 장치 부착 등 성능을 개선했다.

이번에 선뵈는 차압식 마늘·양파 예건 장치는 송풍기, 팰릿, 비닐, 차광막으로 구성돼 구조가 간단하다. 또한, 재배지나 온실 안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고 설치와 해체, 보관도 매우 간편하다.

특히 종전에는 마을과 양파를 겹겹이 쌓거나 건조 중간에 뒤집어 줘야 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 장치를 이용하면 마늘 10t과 양파 10t을 바닥면적 26㎡에서 균일하게 건조할 수 있다. 또한, 일반 건조 방법보다 품질이 좋아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양파건조 예건장치. /농촌진흥청
양파건조 예건장치. /농촌진흥청

농진청은 내년부터 영농현장에 시범 보급해 마늘·양파 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수확 후 저장 전 건조가 필요한 다른 작물을 대상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손재용 수확후관리공학과장은 "현장 맞춤형 농업기술에 중점을 두고 영농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나인문/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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