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조사 연장… 특별한 유적·유물 안 나오면 예정대로 10월 착공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의회 청사와 충북도청 제2청사 건립 예정지에서 유구와 유물 일부가 확인돼 추가 발굴조사가 진행된다.

10일 사업시행자인 충북개발공사에 따르면 이 사업 예정지인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에 대한 문화재 시굴조사에서 석렬유구(담이나 건물의 기초로 쓰기 위해 돌로 쌓은 형태)와 구상 유구(도랑처럼 생긴 유구) 등이 발견됐다.

발굴조사기관은 지난 4월 시굴조사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에 착수해 고려∼조선 시대에서 일제강점기에 해당하는 건물지 유구와 자기, 도기, 기와 등 유물을 확인했다.

개발공사는 문화재청으로부터 발굴조사 변경 허가를 받아 중층 조사를 포함해 조사구역을 확대해 오는 9월 말까지 발굴조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확인된 건물지 유구 등은 문화재적 가치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존 가치가 있는 특별한 유적이나 유물이 나오지 않는 한 오는 10월 착공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개발공사는 예측하고 있다.

도의회 청사와 도청 제2청사는 지하 2층, 지상 5층(연면적 2만8천864㎡) 규모로 2024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토지매입비를 포함한 총사업비는 81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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