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전수평가 필요성 지적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서강석, 이하 충북교총)은 "충북도교육청은 전수평가를 통해 일관되고 객관적인 학력 진단을 하고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충북교총은 11일 성명을 내고 "지난 6월 13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1학년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보면 중위권 비율은 감소, 최하위권인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가장 큰 문제점은 전수평가를 표집평가로 바꾼 2017년부터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라며 "고교 수학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경우 2017년 9.9%, 2018년 10.4%, 2020년 13.5%, 2021년 14%를 웃도는 수준이 됐다"면서 "교육부는 평가대상을 연차적으로 늘리고, 전문가들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수평가로 되돌려야 한다고 지적한다"고 설명했다.

충북교총은 "학원에서도 학습 결과를 알기 위해 시험을 보는데 교육의 기본적인 책무인 학력향상을 위해 학교에서 학업성취도를 평가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시험으로 학생들을 줄세웠던 과거의 평가방식은 지양하고, 학생들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해 개인별 피드백을 제공받을 수 있을 때 학력신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 학생, 학부모, 학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충북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교육감은 공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통한 학력 신장을 공약으로 내 걸었다"며 "교육관련 정책은 하루아침에 성과를 나타내기 힘들다. 차근차근 준비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심과 의견개진 등 큰 틀에서 충북교육을 위해 모두가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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