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청천중학교 학부모와 마을교육공동체 회원들이 지난 4일 충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공모교장 심사과정을 조속히 재개해달라고 촉구했다. /중부매일DB
괴산 청천중학교 학부모와 마을교육공동체 회원들이 지난 4일 충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공모교장 심사과정을 조속히 재개해달라고 촉구했다.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교원단체인 새로운학교충북네트워크는 11일 성명을 내고 "괴산 청천중 교장 공모제 심사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공모 교장 지원자의 친구라고 밝힌 사람이 교장 공모 1차 심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교육감직 인수위원회에 올린 부정확한 글을 근거로 심사를 보류한 것은 공정성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이 인수위 게시판에 올라온 글로 촉발되었다는 점, 교육감직 인수위원이 공모에 참여했다는 점은 윤건영 교육감이 평소 교장공모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표출해 왔다는 사실과 관련해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충북교육청은 학교장을 선출하는 엄중한 공적 의사결정이 불공정과 비상식으로 얼룩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쏟아지는 의혹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청천중 교장 공모 심사를 재개하고, 이와 관련된 논란의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천중학교는 교장 공모를 위해 지난달 23일 1차 심사를 진행했으나 사흘 뒤 교육감직 인수위원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이 학교의 교장 공모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자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이 지난달 28일로 예정했던 2차 심사를 중단했다.

새로운학교충북네트워크는 충북 도내 교원과 교육전문직 등 200여명이 참여한 사단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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