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현재를 듣고 미래를 말하다'
원도심 유휴공간 활용한 문화예술공간 확대, 청년예술인 센터 조성 등 의견 제시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청주시는 12일 동부창고 6동 이벤트홀에서 '문화의 현재를 듣고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문화예술 정책 100인 원탁 토론회(이하 토론회)를 개최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민선 8기 출범을 맞아 진행됐으며 코로나19 위기 이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문화예술의 지형을 살펴보고 지역 문화예술 현장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요구사항을 듣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 분야별 활동가와 시민, 청년 등 100명이 참여했으며 양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의 '새로운 변화의 바람 속 지역 문화예술 현장의 전망 모색'이라는 주제강연을 시작으로 원탁별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자들은 총 12개의 원탁으로 나뉘어 시각, 공연예술, 공예, 청년문화산업, 예술인복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

청주시가 지난달 13일~24일 시민여론수렴 플랫폼 '청주시선'을 통해 시민 2천656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시민들 49.3% 문화관광분야를 불편한 점으로 꼽고 체험프로그램과 문화예술관람 등 서울과 수도권에서 원정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민 38.8%는 공연시설의 부족을 꼽고 37.7%가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등을 희망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원도심 유휴공간을 활용한 문화예술공간 확대, 청년예술인 센터 조성, 생활문화 공연과 전시가 가능한 문화거리 조성 등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행복도시'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민선 8기 출범을 맞아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는 문화예술 현장과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한 자리였는데 예상보다 더 많은 의견과 열띤 토론에 문화도시 청주의 위상을 볼 수 있었다" 며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은 충분한 검토를 거쳐 작은 의견이라도 정책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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