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인근 식당가. /중부매일DB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인근 식당가. /중부매일DB

[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늘어났던 충북지역 자영업자들이 두 달 만에 다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북 취업자는 94만8천명으로 전월보다 6천명, 전년 동월보다는 3만6천명 늘었다. 고용률도 66.5%로 전년 동월 대비 2.1%p 상승하면서 6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지난 5월 충북지역 고용률 상승을 견인했던 자영업자들의 고용지표는 다시 악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6월 충북지역 자영업자는 22만5천명으로 전월보다 1천명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해제되기 시작한 지난 4월과 5월에 자영업자가 전월보다 늘어났던것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18만5천명으로 3천명 줄었고, 무급가족종사자가 5만8천명으로 1천명 감소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감소는 고용원을 새로 고용하면 감소로 집계되는 탓에 전부 문을 닫은것으로 집계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달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800명밖에 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온전히 고용원을 새로 고용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대부분이 자영업자로 분류되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판매종사자의 취업자 수도 이달 들어 각각 2천명, 3천명씩 감소했다. 

반면 충북의 6월 고용률 상승을 견인한 업종은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종사자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이다.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종사자의 취업자는 전월 보다 1만2천명 증가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7천명 늘었다.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충청권의 자영업자 수 변화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에 반해 단순노무 종사자나 공공근로가 포함된 업종의 취업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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