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중심 경제권 육성·미호강 생태벨트 조성 등 제안

14일 오후 청주 S컨벤션에서 열린 스마트경영포럼 정책 토론회에 앞서 참석자들이 참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정세환
14일 오후 청주 S컨벤션에서 열린 스마트경영포럼 정책 토론회에 앞서 참석자들이 참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정세환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국가권력과 지방정부가 교체됨에 따라 충북의 미래 산업지원정책에 대한 논의가 나왔다.

스마트경영포럼은 14일 청주 S컨벤션에서 '신 정부 및 충북의 지역산업지원정책, 전문가에게 듣다'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14일 오후 청주 S컨벤션에서 열린 스마트경영포럼 정책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오경숙 포럼 정책기획분과 위원이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정세환
14일 오후 청주 S컨벤션에서 열린 스마트경영포럼 정책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오경숙 포럼 정책기획분과 위원이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정세환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는 충북여성새로일하기 지원 본부장을 맡고 있는 오경숙 포럼 정책기획분과 위원이 좌장을 맡았다.

토론회에서 첫 순서를 맡은 이유환 충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충북경제와 산업정책에 대해 강연했다.

이 연구위원은 충북의 경제 현황에 대해 "충북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4천370만원으로 전국 5위 수준이나 충북 1인당 개인소득은 1천982만원으로 하위권인 전국 15위 수준"이라며 "충북은 전형적인 고생산-저소득 지역으로 소득역외 유출이 계속된다"고 말했다.

이에 충북의 산업은 글로벌 신산업 육성 키워드에 맞춰 ▷4차산업혁명은 지능형 IT 부품, 미래자동차 등 ▷포스트 코로나는 메타버스, 바이오헬스 등 ▷탄소중립은 이차전지, 태양광, 그린수소 등을 발전시킬 것을 제안했다.

이어 "충북은 과학기술과 지식서비스와 같은 고부가가치 R&D 활동에 기반을 둔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육성과 지역 산업구조를 균형발전시킬 수 있는 제조업-서비스업 간의 산업융합전략이 모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14일 오후 청주 S컨벤션에서 열린 스마트경영포럼 정책 토론회에서 이유환 충북연구원 연구위원이 충북경제와 산업정책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정세환
14일 오후 청주 S컨벤션에서 열린 스마트경영포럼 정책 토론회에서 이유환 충북연구원 연구위원이 충북경제와 산업정책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정세환

이어 이경기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충북공간 혁신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충북공간 어젠다를 코어·관문·균형, 분담, 국제화, 수익모델, 상생으로 규정했다.

또 충북공간개조 전략으로 ▷강호축을 균형국토의 주요축으로 발전 ▷충청중앙권 광역 도시클러스터 구축 ▷오송 바이오밸리 혁신클러스터 조성 ▷청주국제공항 중심 경제권 육성 ▷충북혁신도시 확장 성장거점 조성 ▷미호강 중심 생태벨트 조성 등을 제안했다.

그는 "충북도는 구체적인 연구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국토공간구조의 전체 틀을 마련하기 위해 계획하고 있는 국토종합계획, 행복도시 광역계획, 철도 및 도로망계획, 관광개발계획 등의 정합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윤창훈 충청대학교 교수는 충북 일자리 현황과 대응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윤 교수는 "양적 고용지표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를 질적 일자리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인재 양성과 일하기 좋은 충북 조성을 위해 중앙정부 주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협력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지역 일자리 중심으로 질적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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