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기조 강연서 탄소중립시대 개척자 역할 당부
32개국 청년들과 기후위기 대응 모색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4일 충북 음성군 반기문평화기념관에서 열린 '글로벌 청년 기후환경 챌린지 음성 타운홀 미팅'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명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4일 충북 음성군 반기문평화기념관에서 열린 '글로벌 청년 기후환경 챌린지 음성 타운홀 미팅'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장병갑·서인석 기자] '글로벌 청년 기후환경 챌린지 음성 타운홀 미팅'이 13~14일 음성군 일원(백야자연휴양림, 반기문 평화기념관 등)에서 열렸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GYCC청년랩이 주관한 '글로벌 청년 기후환경 챌린지(GYCC)'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대응을 위해 글로벌 청년의 의견을 수렴하고 액션플랜을 수립하기 위한 마련됐다.

행사는 음성에서 13~14일 개최된 후 15~16일에는 서울에서 진행된다.

올해에는 32개국에서 청년 49명이 참가해 기후환경과 관련된 기관과 현장을 직접 방문·체험하며 토론을 통해 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게 된다.

행사 첫날인 지난 13일 백야자연휴양림 일대에서 숲 체험, 산림파괴 관련 각종 정책 제안 토론이 진행됐다.

이어 이날 반기문 평화기념관과 평화랜드 일원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갖고 음성 타운홀미팅이 열렸다.

타운홀미팅에서는 김다인·박래은 GYCC 청년랩 공동대표의 진행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관한 주제별·그룹별 토론이 있었다.

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활동하는 청년들이 각자의 국가 숲에서 주제를 담은 사진들을 모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하는 '글로벌 청년 산림 사진 전달식'을 개최됐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이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시민으로서 청년의 역할'이라는 기조 강연을 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글로벌 청년들이 세계시민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지구적인 협력과 견고한 연대 행동으로 기후변화대응과 탄소중립시대의 개척자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지금 우리에게 닥친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찬 녹색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두가 뜻을 모아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청년 기후환경 챌린지는 이에 대한 경각심과 문제 해결 방안을 청년들의 목소리로 제시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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