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가 올해 상반기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 사업으로 4억 7천700만 원을 집행해 도내 기업에 4천285억 원 규모의 채권 보증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17일 도가 출연금을 지급하고 신용보증기금이 운영·관리하는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 사업의 상반기 추진 성과를 발표했다.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 사업은 경기침체 장기화, 사업 불확실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의 매출채권 보험료 부담을 낮춰 거래처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시 연쇄 도산을 방지하는 거래 안전망 역할을 한다.

이 사업은 도가 신용보증기금에 2019년부터 4년간 32억 8천400만 원을 출연해 도내 기업이 매출채권 보험에 가입할 시 기업의 납부 보험료의 60%를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이 보험료의 10%를 우대 할인하는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도내 56개 기업을 대상으로 58건 4억 7700만 원을 집행해 총 4285억 원 규모의 채권 보증을 진행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평균 보험료 지원액은 852만 원으로 나타났고 56개 기업 모두 2천만 원 이하의 보장한도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채권 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 19.64% ▷1차 금속 제조업 16.07%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16.07% ▷화학 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10.71%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 10.71% 등으로 자동차 산업 전후방 연관 업종이 전체 82.14%를 차지했다.

매출채권 보험은 전국 신용보증기금지부에서 자격 조건을 확인 후 가입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 사업이 보험료 부담 때문에 가입을 망설였던 도내 중소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라며 "자동차부품 산업 등 도내 제조기업이 어려움을 해소하고 기업 활동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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