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만 5~6명 추정, 피해 교사 병가 내고 심리치료 중
경찰, 불법 행위 더 있는지 휴대전화 압수 조사

[중부매일 표윤지 기자] 세종시 한 고등학교에서 여자 교사 신체를 은밀히 휴대폰으로 촬영한 학생 2명이 각각 퇴학과 강제 전학 처분을 받았다.

세종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A군은 지난 3일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 여자 교사 신체를 촬영하다 적발됐다. B군도 같은 수법으로 여자 교사 신체를 휴대전화를 이용해 촬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이들이 불법 촬영한 여자 교사가 5~6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과 B군은 불법 촬영한 여교사들의 사진을 서로 공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학교는 의혹이 제기되자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군은 퇴학, B군을 강제 전학 조치했다.

현재 피해 교사 5명은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이들을 대신해 기간제교사를 투입,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경찰은 가해 학생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조사 등을 통해 추가 불법 행위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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