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과 최대 9도 차이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장맛비가 잠시 주춤하면서 다시 찜통더위가 찾아오겠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9일 충북지역 낮 최고기온은 청주 32도, 충주·진천·괴산·옥천·영동·단양·증평 31도, 제천·보은·음성 30도다. 이는 전날보다 5~9도 높은 수치다. 일 최저기온은 21~23도다.

낮 최고기온이 갑작스럽게 오른 이유는 장마전선의 이동과 더불어 충북지역이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충북전역에는 다시 폭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또 급격한 기온변화로 출근시간인 오전 8~9시 사이에는 안개가 짙게 끼면서 가시거리가 1㎞ 미만으로 제한되겠다. 하늘은 구름이 짙은 날씨가 종일 유지되겠다.

이번 더위는 오는 21일(목)부터 다시 장맛비가 내리면서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갑작스런 기온변화로 온열질환 환자의 발생이 우려된다"며 "기온이 오르는 낮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섭취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충북에서는 열사병 증상을 보인 70대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하는 등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0여 명 안팎으로 대부분 장마기간 찾아온 이른 폭염의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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