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준국 명예교수 및 수학교육과 졸업생들의 아름다운 기부. /충남대
신준국 명예교수 및 수학교육과 졸업생들의 아름다운 기부. /충남대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대학에서 교편을 내려놓은 명예교수와 대학을 졸업해 수학 교사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모교인 충남대에 발전기금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충남대학교 사범대학 수학교육과 신준국 명예교수와 수학교육과 졸업생 11명은 지난 22일 오후 4시30분 김기수 교학부총장을 방문해 수학교육과 발전기금 6천만원을 기부했다.

이날 발전기금 기부에는 수학교육과 신준국 명예교수를 비롯해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정미라(청주외국어고), 육심혁(영동 황간고), 강승호(부산중앙고), 송영훈(대전 우송고), 유성주(대전 송촌중), 공승배(서산 부석고), 김기연(구미 산동고), 채병훈(세종중), 박준표(서천여자정보고), 박기현(세종 금호중), 이혜림(대전 유성중) 교사 등 총 11명의 동문이 뜻을 모았다.

충남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뒤 현재 일선 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11명의 수학 교사들은 후배들의 임용시험 합격에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과 수학 교사로 임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모교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

2020년 정년 퇴임한 신준국 명예교수는 재직 시절이던 2015년 1천5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하기도 했으며, 수학교육과 졸업생들은 2018년부터 학과와 후배들을 위한 발전기금 기부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

신준국 명예교수는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는 제자들의 모습에 이번 기부에 함께하게 됐다"면서 "멋진 뜻을 모아준 제자들이 앞으로도 훌륭한 선생님으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승호 동문은 "꿈을 이루게 해주신 수학교육과 교수님들과 열심히 응원해 준 후배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발전기금 기부가 모든 후배가 임용시험에 합격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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