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원내대표 공약 폐기 시사에 논란 조기 진화
"KTX 세종역, 때가 되면 추진될 것"

최민호 시장이 25일 기자실을 찾아 최근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나인문
최민호 시장이 25일 기자실을 찾아 최근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나인문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설치하는 정부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25일 오전 10시 시청 기자실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실 비서관과 통화를 해 보니 정부 방침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의 이 같은 입장표명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지역 9개 민영방송사와 가진 특별대담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용을 보여주기 식으로 1년에 며칠 사용할 뿐이다. 이렇게 생각이 들어서 굳이 집무실을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 대통령이 필요하면 세종에 가서 빈 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세종집무실이 폐기되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확대되는 것을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시장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은 짧은 시간에 방송을 하다 보니 (발언한) 표현상의 문제일 뿐"이라고 거듭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세종시와 충청권의 여론을 의식한 듯,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국민과의 약속 이행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국정 제1원칙이다.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 설치 역시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이라며 진화에 부심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마치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제2집무실 설치 공약을 완전히 폐기했다는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민주당에 유감을 표한다"며 "지역발전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경제위기 속에서도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진심마저 정쟁의 소재로 삼는 것은 도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날 KTX 세종역 설치에 대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오는 2027년을 전후해 세종의사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이 가시화 되면 세종시 방문객이 급증할 것"이라며 "국회세종의사당,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 KTX 세종역 설치가 어렵지 않게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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