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165억 달러, 수출 증가율 18.4% 기록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러·우 전쟁,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중국 내 주요 도시 봉쇄 등 불안정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올해 충북 상반기 수출이 역대 반기 기준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지역본부장 김경용)에 따르면 충북지역 상반기 수출액은 165억 달러, 수출 증가율 18.4% 기록했다. 이는 전국 지자체 중 수출 규모 9위 수준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충북 10대 수출 품목 중 농약 및 의약품(0.5%), 플라스틱 제품(1.2%), 광학기기(3.7%)가 소폭 감소했다. 이를 제외한 7개 품목 수출 증가율은 두 자릿 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충북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액은 43억5천 달러(12.5%), 정밀화학원료 수출액은 16억6천 달러(85.7%)를 기록하는 등 ICT 산업 및 신산업 관련 제품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양대 수출국인 중국(42.5%), 미국(99.2%)으로의 수출이 빠르게 증가했다. 대중 수출은 반도체(119.5%) 및 정밀화학원료(41.3%)의 수출 호조가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미 수출은 10대 수출품 중 광학기기(-16.3%)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특히 건전지 및 축전지(110.7%), 컴퓨터(103.6%), 전력용기기(111.1%), 정밀화학원료(1천100.6%), 농약 및 의약품(3천155.6%) 등 5대 수출품의 수출 증가율은 모두 세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일본으로 수출은 정밀화학원료(105.4%), 농약 및 의약품(1천258.5%)이, 대만은 농약 및 의약품(5천941.0%) 각국으로 수출을 견인했다.

지자체별로 살펴보면, 11개 기초지자체 중 진천군(2.4%), 제천시(42.0%)를 제외한 9개 지자체의 수출이 증가했다.

청주시는 반도체(14.2%), 정밀화학원료(85.0%), 컴퓨터(59.4%) 등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음성군은 10대 수출품 모두의 수출이 증가했다.

진천군은 최대 수출품인 플라스틱 제품((6.7%)의 수출이 감소했고, 제천시는 해당 지자체 수출의 1/3 이상을 차지하는 기타화학공업제품(63.7%)의 수출이 급감한 것이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보인다.

김경용 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본부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금리,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하반기 수출성장폭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 속에서도 충북 수출기업이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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