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 5선 정진석 의원(국민의힘·공주부여청양)이 한일의원연맹의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일의원연맹은 26일 서울 여의도 CCMM(국민일보빌딩) 빌딩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정진석 국회부의장(한일의원연맹 고문)을 신임회장으로, 윤호중 부회장 겸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4선)을 신임간사장으로 각각 만장일치 선출했다.

전임 김진표 회장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돼 사임을 표하게 되면서, 정 신임 회장은 지난 18일 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정 신임 회장과 윤 간사장은 선출과 동시에 취임했다.

정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일의원연맹은 한일 양국관계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윤활유 역할을 해왔다"며 "한일 양국관계를 과거 좋았던 김대중-오부치 선언 시절로 회복시키고, 경색된 양국관계 개선의 활로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회 후 NHK 등 주한 일본 특파원들과의 기자회견에서 "오는 9월 27일 아베 전 총리 국장에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측 인사와 조문단으로 방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일의원연맹은 이날 총회에서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한일·일한의원연맹 교류사업의 재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년간 열리지 못했던 합동총회를 올가을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고, 이와 관련한 의제 조율 등 사전 준비를 위한 합동간사회의를 다음달 4일 도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