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박중수 예산군의원이 서부내륙고속도로 상 나들목 거리와 개수가 지역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서부내륙고속도로는 평택-예산-청양-부여-익산을 잇는 노선으로 평택항과 전북혁신도시를 충남을 수직으로 가로지르는 고속도로로 총사업비 2조 6천694억 원, 총연장 137.7km의 국내 최대의 민자고속도로를 건설사업이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평택-부여(1단계, 94.3km), 부여-익산(2단계, 43.4km) 두 구간으로 나누며 우선 1단계 구간은 2019년 12월에 착공,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그러나 중간지인 아산, 예산, 청양, 부여에 정규나들목은 각각 하나로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5월 충남도의회 방한일 의원 등 24명의 의원이 나들목 증설을 국회와 정부에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박 의원은 29일 열린 제282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서부내륙고속도로 상 예산·홍성·청양 3개 군 접경지역에 국비를 이용한 나들목 신설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제시한 근거는 ▷지역균형발전과 역외유출 예방 ▷관광산업 활성화와 기업유치 경제성 제고 ▷타 시·도와의 나들목 거리와 개수 불균형 해소 ▷지세(地勢)로 고립된 지역에 대한 교통복지 내지 교통평등 실현 등이다.

박 의원은 또 그동안 충남이 공공기관 유치 실패, 당진-평택 경계분쟁 패배, 삽교신역사 국비확보 실패 사례를 언급하며 동료의원들과 최재구 군수를 비롯한 관계공무원의 공동대응을 강하게 주문했다.

박 의원은 다음달 제283회 임시회를 거쳐 나들목 신설을 위한 국비지원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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