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매체·회화작업으로 선봬는 빛·색채 치유과정
9월 17일까지 우민아트센터 내 카페우민서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우민아트센터(관장 이용미)가 '2022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다섯 번째 전시인 심미나 개인전 'color+light'를 1일부터 오는 9월 17일까지 우민아트센터 내 카페우민에서 개최한다.

1일 우민아트센터에 따르면 심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빛과 색채에 집중하는 치유의 과정을 디지털 매체와 회화작업으로 선보인다.

그는 작가노트를 통해 "현대는 모든 것이 과잉된 상태다. 이러한 과잉된 상태에서 벗어나 비움의 시간은 필수적이다. 비움을 통해서만 내면의 성찰이 가능하며 비움만이 온전한 내면을 볼 수 있다"면서 "그림은 어떤 것의 방해 없이 자신의 마음을 다루기 위함으로 지워내고 비워내며 흔적을 남긴다"고 전시 취지를 설명했다.

심 작가는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박사를 졸업하고 수차례의 개인전과 10여차례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제21회 세계평화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우민아트센터에 근무하는 한경선씨는 "전시명이자 작품명인 'color+light'는 특정한 이미지의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하기보다 색채의 감각과 예술적 수행에서 느끼는 사유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작가가 시도한 확장된 매체적 접근은 회화에서 디지털이라는 근본적인 전달 방식의 변화와 함께 인간의 인지 방식이나 소통 구조의 변화라는 새로운 환경을 창조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를 통해 "색면추상 작업을 바라보며 온전히 내면을 감각하는 능동적인 소통을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바쁜 일상 가운데 놓친 생각과 감정을 색채와 빛의 감각으로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공모를 통해 유망한 신진작가를 선발해 개인전을 지원함으로써 예술가의 다양한 창작과 실험, 소통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총 7명의 작가(이주영, 장동욱, 인주리, 이부안, 심미나, 김은진, 정수진)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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