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을 막고 지역서점도 살리는 정책을 기대하며
탄소배출을 막고 지역서점도 살리는 정책을 기대하며
  • 중부매일
  • 승인 2022.08.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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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옥규 충북도의원

장마철이 지나고 불볕 더위가 시작되었다. 유럽은 섭씨 40도가 넘나드는 극한의 폭염으로 그린란드 대륙빙하가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720만 개를 채울 만큼의 양이 녹았다고 해외토픽 뉴스에 나왔다. 무더운 여름이어서 빙하가 녹는 것이고 겨울철이면 다시 얼지 않겠냐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평상시 찾아오는 여름더위가 결코 아니며 이상고온으로 그린란드에 있는 빙하가 모두 녹아내릴 경우, 지구 해수면이 7.5미터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것은 바로 남태평양 섬나라 국가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충청북도는 공공기관 일회용품 사용 자제, 건전지 수거 등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공무원들이나 도민들에게 독려하고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집에서는 일회용기에 포장된 음식을 사 먹고,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담긴 커피를 마시고, 자동차를 이용하며 당장의 편리함과 환경파괴를 쉽게 맞바꾸더니 정작 사무실에서는 아주 작은 탄소만을 배출하는 일회용 컵 사용 자제로 환경보호에 동참하고 있는 모순을 안고 매일 생활을 하고 있다. 일회용 컵 입장에서는 자기보다 더한 환경파괴 요인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의 환경오염 대명사라는 오명을 뒤집어써서 무척이나 억울하기도 하겠다.

충청북도는 새로 당선된 김영환 지사님과 공무원들이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약을 다듬는 작업이 한창이다. 최근 '차 없는 도청'을 만들자고 제의를 하였다는 뉴스를 접했다. 충북도청은 건립이 된 지 오래되어 주차공간이 매우 적다. 민원인이 도청을 방문하면 담당 공무원을 만나기도 전에 주차 문제로 짜증이 난 상태에서 민원업무를 본다고 하니 도청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주차문제는 더 설명할 필요도 없을 지경이다. 충북도는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인근 사설 주차장을 이용하는직원들에게 주차비를 보조해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새로 청사를 건립한 자치단체가 많아 전국 지자체마다 주차장 보유 사정이 다르지만 오래된 청사일수록 주차장 문제는 충북도청과 같이 직원 차량 주차문제가 심각하다고 한다.

이옥규 충북도의원
이옥규 충북도의원

지사가 제안한 "차 없는 도청"은 환경파괴를 막고 민원인의 편의를 위하는 것으로 환영할 일이다. 다만, 임산부, 장애인, 원거리 출퇴근자, 공무 출장자 등 개인 차량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경우는 개인차량 운행을 허용하여야 한다. 또한 직원들에게 강제적으로 차량 이용을 막지 말고 지금까지 해 오던 주차비 지원 대신 한시적으로나마 '지역서점 이용권'을 지급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자발적 참여를 유도를 하였으면 한다. 대형서점이나 인터넷서점에 밀려 어려운 처지에 있던 지역서점은 코로나로 더욱더 어려워져 자구책으로 커피나 굿즈를 팔아 생계를 연명하고 있다. 어느 지역 군에는 서점이 한 군데도 없다는 것이 뉴스로 보도될 정도로 지역서점은 고사 직전이다. 민선 8기를 맞아 새롭게 시작하는 충청북도가 친환경적인 정책을 펼치고 지역서점 살리기도 함께 할 수 있는 "일석이조(一石二鳥)" 정책을 추진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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