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관광·교육…머드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 확인

[중부매일 윤영한 기자]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서해안권 최초 해양 관련 국제박람회다.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란 주제로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31일 동안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보령머드축제가 박람회 장내에서 함께 개최돼 머드체험은 물론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해양레저 스포츠 경기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에 따라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김동일 보령시장에게 축제를 비롯해 머드산업 육성계획, 박람회를 통한 산업 활성화 등에 대해 들어봤다. / 편집자 


 

개최목적 및 기대효과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충남의 대표적 해양자원인 머드의 경쟁력과 머드축제의 대외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머드와 해양레저관광이 융합된 하이브리드형 박람회로써 새로운 머드산업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있다. 특히 충남도와 보령시가 국내의 관광거점에서 세계적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기획된 국제행사이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머드생활용품, 치유, 미용, 의료 등 머드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발굴해 머드 산업발전을 선도하게 될 것이다. 또한 해양 신산업을 국민과 세계에 알리는 해양 신산업의 비전을 제시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서 해양 신산업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기존 머드산업 뿐만 아니라 충남도의 4대 해양 신산업과 연계, 2022년은 충남이 해양 신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한 지 3년째가 되는 해로 지난 3년간 충남이 선도한 해양 신산업을 국민과 전 세계에 알리고 해양 신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박람회가 될 것이다.  

한편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얻어지는 생산유발효과는 941억4천600만원, 취업 유발효과는 1천462명,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474억4천700만원으로 추정된다.

 

박람회 전시관 구성 및 운영

전시관은 해양머드주제관, 해양머드웰니스관, 해양머드&신산업관, 해양레저&관광관, 해양머드체험관, 해양머드영상관, 특산품 홍보관 등 총 7개로 구성됐다. 

562종 생물이 서식하는 충남 갯벌을 상징화한 LED 큐브 조형물을 전시한 해양머드주제관과 UCC 촬영 및 온라인 플랫폼 스튜디오를 구현한 온택트 홍보존안 해양머드&신산업관, 어린이에 해양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해양머드체험관, 해양관광 및 해양 생태관광, 해양레저 및 스포츠, 체험 기회 제공하는 해양레저&관광관, 산업박람회 최초 6면 영상 구현한 해양머드영상관, 머드를 활용한 아토피 치유와 머드테라피 프로그램 제공하는 해양머드웰니스관, 충남도 15개 시·군의 농수특산품 홍보 및 판매하는 특산물홍보관으로 구성됐다. 

전시관은 해양 및 머드를 소재로 한 박람회 전시연출로 해양 신산업 및 머드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관람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고, 주제관은 562종의 생물을 사진과 표본으로 연출한 다음 아크릴 큐브에 담아 관람객이 이해하기 쉽게 했다. 

특히 해양머드체험관에서는 학생 관람객을 위해 체험관 내에 해양 직업체험을 유치하는 등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머드산업 육성계획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통해 화장품, 생활용품 등 머드소재 기반 2차 산업을 성장시키자는 것뿐 아니라 해양 치유, 해양레저산업 등 머드관련 신산업을 육성해 머드의 고부가가치 자원화를 선도해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머드 관련 콘텐츠의 다각화를 통해 머드를 활용한 놀이문화를 확산, MZ세대들에게 갯벌과 생태복원에 지속적인 흥미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머드의 환경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학술회의를 개최해 무분별한 머드 채취 방지와 갯벌 보존관리 대책을 구상해 나갈 것이다.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해양관광·레저산업이 부상하면서 이 분야 고용 창출로 이어져 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객 유치 전략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해 2022년을 보령 방문의 해로 정하고 환황해포럼, 한국농업경영인 전국대회, 지속 가능한 발전협의회 등 국제행사 및 전국단위행사와 연계해서 박람회를 추진하고 있다. 

머드에 흠뻑 빠진 외국인 관광객
머드에 흠뻑 빠진 외국인 관광객

특히 대한민국 농업인들의 최대 축제인 농업경영인대회가 8월 9일부터 3일간 대천해수욕장 인근에서 개최된다. 이와 함께 제32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 축제가 머드광장 일원에서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도 8월 10일부터 3일간, 이밖에 아시안컵보령국제요트대회(7월 20~24일) 등이 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 연계해 대천해수욕장 인근에서 열려 관람객이 자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품격높은 서비스 제공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조직위원회의 노력만으로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보령시민과 충남도민이 한마음이 되어 각각의 위치에서 관심을 가지고 역할을 할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 

저와 조직위, 보령시 직원은 보령이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보령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면서 해양관광의 메카로 우뚝 설 것으로 확신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령시민과 충남도민께서도 박람회를 통해 서로 손을 맞잡고 보령을 찾는 국내 외 관광객들에게 미소·친절·청결은 물론이거니와 국제행사에 걸맞은 품격 높은 서비스 제공으로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위상 확립에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

관광객 여러분께서도 올여름 피서를 겸해 박람회장에 오셔서 머드체험과 함께 해양 신산업을 구경하시고 보령의 통 큰 인심을 한 아름 안고 돌아가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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